의료계 시국선언, 의사 5천여명 연대 서명 동참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8개 병원 교수와 전문의 16명이 '의료 붕괴를 경고하는 시국선언'이라는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하고 연대 서명을 받고 있다. 이들은 현재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 정책 추진으로 대한민국의 우수한 의료체계가 혼란에 휩싸이게 되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며, 정부와 의료계 대표가 함께 합리적인 해법을 찾기 위해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이번 연대에는 전국의 수련병원 소속 교수와 전문의 3,523명, 기타 소속 의사 등 1,657명이 동참해 총 5,180명의 서명을 받았다. 선언문에는 현재의 의료혼란을 초래한 책임은 전공의뿐만 아니라 기성세대로서 의료계의 현재 모습에 책임을 가지고 있다며, 진정한 의료개혁을 위해 의사들이 주도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이러한 시국선언은 의료계와 정부 사이의 존중과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의사들의 노력임으로, 의료분야에서의 개선과 협력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