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총괄부회장 승진

정용진(56) 신세계그룹 총괄부회장이 8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1995년 말 입사 이후 28년 만에 2006년의 부회장 승진 이후 18년 만에 회장으로 올랐다. 회장 승진은 정용진 회장의 모친 이명희(81) 회장이 그의 뒤에서 지원하면서도 신세계그룹 총수(동일인) 지위는 유지된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경쟁이 치열한 유통 시장의 변화에 '정면 돌파'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용진 회장은 시장 변화를 선도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승진했다고 강조했다. 신세계그룹은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혁신 시스템을 구축하고 최고의 고객 만족을 선사하는 '1등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정용진 회장은 회장 승진 후 첫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주재했으며, 회의에서는 신세계건설의 문제와 이마트 수익 개선, 온라인 사업 실적 개선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 이는 쿠팡 등의 이커머스 기업이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새로운 회장의 부상은 신세계그룹이 경쟁에 따른 혁신이 필요한 시점을 인식하고 대대적 혁신을 주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의 승진을 통해 국내 유통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