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비과세 혜택 확대…가입자 늘 것으로 전망

정부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비과세 혜택을 확대하여 가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융정책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ISA 비과세 혜택을 연간 20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납입한도도 연 2000만원에서 연 4000만원으로 높아지며, 세제 혜택 또한 2.2~2.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ISA는 여러 종류의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는 개인 통합계좌를 의미한다. 은행과 증권사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의무가입기간은 3년이다. 새로운 개편안에 따르면 의무가입기간인 3년을 기준으로 일반형은 최대 103만7000원, 서민형은 최대 151만8000원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연 4%의 이자율을 가정하여 계산한 결과, ISA 계좌를 보유할 경우 비과세 금액을 초과하는 과세 대상 소득에 대해서는 9.9% 분리과세가 적용되어 세금을 더 적게 납부할 수 있다.

특히 서민형 ISA는 의무가입기간 동안 이자와 배당소득이 전액 비과세 대상이다. 종합소득이 3800만원 이하인 경우나 총급여액이 5000만원 이하인 경우에 가입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소득이 증가해도 계약을 유지할 수 있다.

신설되는 국내투자형 ISA는 국내주식, 국내주식형 펀드 등으로 투자대상을 제한함으로써 국내기업의 자금조달과 국내주식시장 수요기반을 확충할 수 있도록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투자형 ISA는 기존 ISA와 중복 가입할 수 없으며, 비과세 대상 정책만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