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고소득자들 사이에서 해외투자펀드 대신 해외상장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해외투자펀드는 미국, 중국 등 외국의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를 뜻합니다. 

해외상장ETF는 외국(주로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ETF를 말합니다. 

왜 편안하게 한국에서 거래할 수 있는 펀드에서 돈을 빼서, 밤낮이 바뀌는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낯선 미국 주식시장의 ETF를 거래할까요? 

그 이유는 바로 세금, 소득세 때문입니다.


미국 S&P500지수를 추종하는 해외투자펀드에 가입한 경우 펀드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배당소득세과세 대상입니다. 일단 15.4%의 배당소득세 원천징수세율이 적용되지만, 연간 금융소득(이자소득 및 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됩니다. 따라서 2000만원 초과 금융소득을 종합소득에 합산하여 과세합니다. 사업소득 등이 많아 높은 종합소득세율이 적용되는 고소득자들은 익년도 5월에 최고 49.5%(지방소득세 포함)에 달하는 세율이 적용됩니다. 펀드로 낸 수익의 절반에 가까운 세금은, 아무리 소득이 많다고 하더라도 심히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똑같이 S&P500을 추종하는 미국에 상장된 ETF인 SPY 등을 매입했다면 그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제 해외상장 ETF 투자수익이 종합소득세가 아닌 양도소득세 과세대상으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해외상장 ETF를 포함한 해외주식은 그 차익에 대해 종합소득세가 아닌 양도소득세를 적용하기 때문이죠. 해외주식에 대한 양도소득세는 단일세율로 22%(지방소득세 포함)를 적용합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아닌 투자자는 원천징수세율(15.4%)보다는 높은 세율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이면서 종합소득세 과세표준액이 4600만원보다 많은 경우라면 양도소득으로 전환되는 것이 세금을 확 줄일 수 있는 길이 됩니다. 종합소득세 최고세율 49.5%와 비교해보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2%의 양도소득세율은 매력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수익구조는 거의 똑같은 두 금융상품이지만, 이렇게 큰 세율 차이를 나타내기 때문에 많은 자금들이 해외상장ETF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해외투자펀드는 세율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펀드의 손익에 대해 통산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약점입니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펀드를 운용하다 보면 수익이 나는 펀드도 있고 손실이 나는 펀드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가입한 해외투자펀드들의 손익은 통산이 불가능합니다. 즉, 미국에 투자한 해외투자펀드에서 3000만원의 수익이 발생하고 일본에 투자한 해외투자펀드에서 3000만원 손실이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손실부분을 전혀 감안해주지 않고 3000만원의 수익에 대해서 과세를 합니다. 

양도소득세

소득이 발생하면 세금을 내야하는 것은 당연하죠.

국가에 속해있고 보호를 받으면서 다양한 복지 혜택을 누리고 있기 때문에 노동소득, 사업소득, 투자소득 등

모든 소득에는 세금이 부과됩니다.

주식 투자로 인한 소득에도 세금이 발생하는데요.

그 중에 양도소득세는 자산을 처분함으로써 얻는 차익에 대해서 세금을 부과하는 것 입니다.

참고로, 주식을 매도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을 경우에는 양도소득세 대상이 되지 않고 평가 손익으로 1억을

수익 중이라 할지라도 매도하지 않는 이상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는 것이에요.

※주의사항

주식을 매수/매도 하는 경우 거래가 바로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러지 않습니다.

증권사에서 매수/매도 오쳥받고 애플리케이션 상에서만 거래가 완료되었을 뿐, 실제 거래가 완전히 처리

되려면 3일 (미국 기준)이 지나야 해요.

즉,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일은 거래가 오나전히 처리되는 결제일 기준이여서 연말에 매도를 할때 염두해야 합니다.

미국 주식 

미국 주식 시장의 경우 꾸준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습니다. 양도소득세의 기본 공제 금액이 250만원 밖에

되지 않는데요. 조금의 수익만 발생해도 양도소득세를 내게 되는 셈인 것 입니다.

뉴옥 증시에 상장된 배당주를 위주로 투자를 하더라도 배당소득세 15.4%(지방세포함)가 발생한다. 그러나 이 마저도

2천만원 까지만 유효하며, 초과할 경우 조합소득으로 과세됩니다.

배당소득으로 2천만원을 넘기는 것은 쉽지 않지만, 양도소득세의 경우 기본 공제액이 250만원 밖에 되지 않으므로

대부분의 개인투자자에게 걸림돌이가 됩니다.

미국 주식의 손익 실현을 통해 1250만원의 수익이 발생할 경우

1250만원(수익) - 250만원(기본공제) = 1000만원 - 22%(양도소득세 20% + 지방세 2%)가 적용되어 220만원의

양도소득세가 발생합니다.

평가손익은 양도소득세에 포함되지 않으며 250만원의 기본 공제금액이 있습니다. 따라서 매해 250만원 이하의

수익만 실현(매도)하면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습니다. (매우 적은 금액..ㅠ)

환율

미국의 결제 딜레이는 3일입니다. 따라서 28일에 매도를 했을 경우 31일에 거래가 처리되며 해당 날짜의 환율이

적용되어 양도소득세에 반영된다.

한국주식

현재 한국 양도소득세는 대주주에 국한되어 있어 개인투자자는 별 영향이 없는데요. 그러나 2023년부터 금융투자소득

과세 부분이 변경되는데, 국내 상장 주식 투자로 5000만원 이상 수익이 발생한 경우 초과분의 20% 양도소득세가

부과 됩니다. 만약 3억이 넘을 경우에는 25%의 양도소득세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5000만원 수익이 많아 보이지만, 개인투자자들도 충분히 도달 가능한 수치입니다. 특히 시드가 억대인 개인투자자에게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

계산을 해보면, 만약 1억원의 투자소득이 발생했을 경우 5천만원의 초과분인 5천만원의 20% 세금이 부과되어 1천만원의

세금을 내야합니다.

변경사항이 적용되기 전 양도소득세를 피하려는 움직임이 보일 것으로 예상되어 대부분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도소득세 절세 

※증여

양도소득세는 매도 시 평가 수익이 실현 수익이 될 때 발생하게 되는데요.

보유 주식의 평가 금액이 높다면 본인 계좌에서 매도를 하지 않고, 증여 후 매도를 하면 양도소득세를 절세 할 수 있습니다.

수중자가 증여받은 주식의 취득가액은 증여가액이 되고 취득가액을 높이고 평가손익을 낮추는 효과를 보는 셈이

되게 되는 것 입니다.

예를들어 A 주식이 50%의 수익률(평가손익)을 보고 있으며 5억원의 가치가 있다고 가정했을 때, 증여를 통해 취득가액을 높여서 0%의 수익률(평가손익)을 만드는 것이다. 증여 기간동안 주가가 변동하지 않는다고 가정했을 때,

5억원의 가치를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이죠. 증여세가 붙긴 하지만, 매도 시 양도소득세를 피할 수 있습니다.

양도소득세가 22%인 것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하게 절세하는 셈이다.

다만, 증여 공제의 10년 동안 제한이 있다.

배우자 : 6억원

직계존비속 5천만원 (미성년 2천만원)

기타친족 1천만원

※ 증여세율

배우자의 증여세 공제 금액이 6억원까지 가능하므로 대부분은 배우자에게 증여하야 양도소득세를 절세한다.

개인적으로 미국주식이 한국주식보다 쉬운 편인데, 까다로운 양도소득세를 증여를 통해 크게 절세할 수 있으므로

가장 좋은 방법으로 보고있다.

손실 중인 주식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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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소득세는 순이익을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손실 중인 주식을 매도하면 양도소득세를 절세할 수 있다. 만약 매도한 주식을 계속 가져가고 싶은 종목이라면 다시 매수를 하면 된다. 거래 수수료가 발생하지만, 양도소득세를 절세할 수 있으므로 이득입니다!